대범이네

게으름뱅이 급식기

오온이 2013. 7. 3. 21:07

노랑이 보리깽이 풀밭에 누워 있어서 밥 주고

수리 닭가슴살 하나 먹이고

돌아서니 대범이 있길래 데리고 올라왔다.

 

봄이는 캔 먹자!

"내가 주니까 먹기는 하는데,

 게을러 터져서 휴대폰도 안 갖고 내려왔었다는게 말이 되냐옹?"

 

미안. 그냥 밥만 들고 내려갔었지, 뭐.

꼴 보면 알잖아?

 

 

 

 

 

그래서 사진은 대범이 밥 먹는 새 다시 방에 와 찾은 휴대폰으로 찍은 게 전부.

"아니 밝은 때 밖에서 찍으면 좀 좋아! 이게 뭐냐옹!"

 

미안하다니까......

 

 

 

 

 

근데 불빛 번쩍 하니 반응을 보인다. 

 

"아옹 눈부셔!"

 

미...미안. 그만할게.

 

그래서 게으름뱅이 급식기의 사진은 이게 끝.

 

 

 

뭐 나만 늘어지는 거 아니고 괭이들도 느긋해보였다!

(라고 변명.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