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범이네
가깝지만 먼 그대
오온이
2012. 9. 5. 01:37
집에 오는 길, 사료가 남아 있나 싶어 보니
노랑이가 그릇 건너편에 멀뚱히 앉아 있다.
"그대, 먼 곳만 보네요. 내가 바로 여기 있는데~"
뭘 보는 거야?
아로구나!
"나는 식사를 하셔야겠다냥."
그런데 아로 뒤편에 큰냐옹이가 있다.
"난 밥에 관심있는 거 아니다옹."
그럼 여기 왜 있는데? 이렇게 밥 가까이에.
"뭘, 멀기만 하구만."
셋이 삼각형을 그리며 앉아있는 걸 보니 참...
알콩달콩 같이 놀지 왜~
요즘 밥도 엄청 먹어대면서
좀 다정하게 지내면 안되냥?